봄 황사 상륙…오늘 대구·경북 영향권
봄 황사 상륙…오늘 대구·경북 영향권
  • 박용규
  • 승인 2023.03.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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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상 예보 잘 살펴야”
올봄 첫 황사가 상륙한 가운데, 24일 대구경북도 영향권에 들겠다.

23일 기상청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쯤부터 경기도 인천시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돼 우리나라 서부지역에 유입됐다. 이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인천과 경기북부 ‘매우 나쁨(151㎍/㎥ 이상)’, 수도권과 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81∼150㎍/㎥)’ 수준이었고 최고 400㎍/㎥까지도 육박했다.

대구경북은 이날 최대 50㎜ 내외의 비가 내리면서 대기질이 정화돼 전 지역의 PM10 농도가 ‘좋음∼보통(0∼80㎍/㎥)’에 머물렀다. 황사가 바람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맑았던 대구경북의 하늘도 24일이 되면 뿌연 먼지로 덮이겠다.

대구지역 1시간 평균 PM10 최고 농도는 이날 관측된 46㎍/㎥(오전 1시 동구 신암동 측정소)에서 24일에는 150㎍/㎥ 내외까지 높아지겠다. 환경 당국은 24일 대구경북을 비롯해 수도권과 강원·충청·전북·부산·울산의 PM10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이번 황사는 21∼22일 사이 중국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동북지역 일대에서 발원해 일부가 기압대와 북서풍을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황사 발원지가 눈으로 덮이지 않은 가운데, 최근 비까지 적게 내려 황사가 발원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환경 당국은 “중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서 전날 유입된 황사가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황사의 국내 영향 범위와 농도 수준, 지속 시간이 기류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추후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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