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열차 정차 횟수 늘려야”
“서대구역, 열차 정차 횟수 늘려야”
  • 류예지
  • 승인 2023.03.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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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개통1주년’ 활성화 과제
하루 이용 가능 열차 38편 불과
당초 예상보다 이용객 수 적어
실적분석 후 본사에 증편 의뢰
부족한 편의시설 5월 개점 예상
오는 31일 개통 1주년을 앞둔 대구 서대구역의 이용률이 정차 열차 부족, 역사내 상가 기능 미활성화 등으로 당초 기대했던 수준보다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의 서대구역 승하차 인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개통된 지난해 3월 31일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 총 누적 이용객은 105만6천557명이다. KTX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은 2천976명이다. 같은 기간 SRT 하루 이용객 수 평균은 680명 정도로 총 일 평균 3천656명이 서대구역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국토부가 당초 예상했던 수요인 6천162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대구역 활성화가 더딘 것은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용자수가 늘어나고 있으나 그 증가세가 완만한 상황이다. 지난해 4~9월까지는 월평균 8만4천여 명이 이용했으며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월평균 9만7천여 명이 열차에 올랐다.

서대구역에 정차하는 열차 횟수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대구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열차는 하루 38편으로, 동대구역의 260여 편에 비해 턱없이 적은 횟수다. 일부 시민은 서대구역이 거리상 가까운데도 시간대가 다양한 동대구역을 찾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코레일에 정차 횟수를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코레일 측에 따르면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없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차 횟수 추가할 계획은 현재로는 없다. 다만 본사로 요청을 할까 생각 중이다”라며 “다만 1년간의 실적을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열차 시간, 타 열차와의 관계 등 분석을 거쳐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본사에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시설 부족한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23일 방문한 서대구역사 4층은 여전히 ‘영업 준비 중’이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통행이 제한돼 있다. 역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은 3층의 편의점과 일식 음식점, 빵집 총 세 곳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1월 코레일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빠르면 3월 내에 카페 겸 푸드코트가 개점할 예정이었다(본지 1월 5일자 7면 보도). 4층 공간 전체를 활용해 프랜차이즈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아직 착공조차 되지 않고 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입점 업체와 계약은 완료된 상태이며 곧 공사가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이며 공사 업체 선정과 매장 공사를 거쳐 5월 내 개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입점 업체 선정까지의 과정이 10개월여가 걸린 데에는 “내부 사정으로 연기된 것”이라며 “정확한 내부 사정은 말씀드리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대구 서구에 거주 중인 손 모씨(54)는 “집이 근처라 서대구역을 이용하고 싶은데 열차가 부족해 동대구역으로 갈 때가 많다”며 “서울에서 근무하는 딸이 내려올 때도 동대구역까지 가야 해 번거로워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동대구역이나 대구역은 백화점, 식당 등 상가 기능이 활발한데 서대구역은 아직도 지방의 작은 기차역 같다”며 “카페나 패스트푸드 등 음식점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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