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첫 황사가 24일 대구경북에도 유입되면서 최악의 미세먼지가 25일까지 하늘을 뒤덮겠다.
대구시는 전날인 23일 서부지역부터 유입된 황사가 남부지역으로 내려오면서 24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시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구에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1월 7일 이후 두 달여만이며, 올봄 들어서는 처음이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대기자동측정소 미세먼지(PM10) 시간 평균 농도가 150㎍/m³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이어질 때 발령된다.
이날 대구경북의 PM10 농도는 '매우 나쁨(151㎍/m³ 이상)' 전후 수준으로 유지됐다. 대구의 1시간 평균 PM10 최고 농도는 동구 서호동 관측소에서 194㎍/m³까지 치솟았다. 경북에서도 울릉군 울릉읍 관측소 241㎍/m³, 포항시 3공단 관측소 240㎍/m³까지 올랐다.
최악 수준의 미세먼지는 25일까지 계속되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유입된 황사가 기류 수렴으로 축적 및 잔류하고 상층을 통해 추가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6일에는 대기질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PM10 농도가 '보통(31~80㎍/m³)'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