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1일 유동규와 대면
이재명, 31일 유동규와 대면
  • 채광순
  • 승인 2023.03.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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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선거법 재판 첫 증인 출석
유 “법정서 다 증언할 것”
이재명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강제동원 해법 및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4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정향하는유동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2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의혹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31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래 처음으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유동규 씨와 법정에서 대면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씨는 오는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유씨는 이 사건의 첫 번째 증인이다.

유씨는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친분에 관한 검사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여러 차례 방송 인터뷰 등에서 김 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김 처장과 교류가 있었고, 성남시장 재직 때인 2015년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 당시에도 동행한 점을 근거로 이 대표 발언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이 대표 측은 그러나 시장 재임 중 해외 출장이 16차례나 있었고, 보통 성남시 공무원 등 10여명이 동행하기 때문에 김 처장을 따로 기억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는 취지로 주장한다.

검찰은 당시 출장에 함께한 유씨의 진술을 통해 이 같은 이 대표 측 주장을 반박할 예정이다.

유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대장동 사건 재판 때 기자들과 만나 “김문기 씨가 2명만 탑승할 수 있는 (골프) 카트를 직접 몰아 이재명 대표를 보좌했다”며 “법정에서 다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검찰의 주신문만 이뤄진다. 이 대표 측의 반대 신문은 다음 달 14일 예정돼 있다.

한때 이 대표의 측근 중 한 명으로 불리던 유씨는 대장동 비리 1차 수사 때만 해도 이 대표 연관성에 입을 다물었다.

그러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재수사가 이뤄지자 그간의 태도를 바꿔 이 대표에 불리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갔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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