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대구 의료관광’ 체류형 거듭난다
잘 나가는 ‘대구 의료관광’ 체류형 거듭난다
  • 김종현
  • 승인 2023.03.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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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인천보다 많은 1만명
코로나로 감소하다 빠른 회복
타지역보다 인프라 우수 강점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사업
경북도와 공동 정부 공모 선정
외국인 관광객 유치 탄력 기대
지난 2009년부터 2019년 코로나 이전까지 27% 성장한 대구의료관광이 체류형 관광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는 코로나이후 외국인 환자가 급감하자 국내거주 미군환자 및 중증환자 중심으로 환자유치에 나서 2021년 수도권인 인천보다 앞서 의료관광객 1만명을 달성했다. 2009년 이후 누적 환자수는 15만 8천여명 이었다. 국적별 외국인 환자는 미국, 베트남, 중국, 태국, 캄보디아 순이다. 미국과 함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은 지난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감소세를 보였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가 2천 905명으로 가장 많은 20%를 차지했고 성형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순이었다. 2019년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성형, 피부과, 치과 환자가 코로나로 감소하다가 2021년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환자의 연령은 30대가 30%를 넘기며 해마다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대구지역에는 대학병원 6곳, 병원급 16곳, 성형피부 17곳, 치과 7곳, 건강검진 5곳, 한방3곳 등 62개 선도의료기관이 지정돼 있고 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 (주)국제의료문화교류협의회 등 15개 선도의료기관이 지정돼 다른지역보다 우수한 의료관광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이다.

특히 지난달 대구시는 경북도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3년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3년간 국비 15억원(지방비 15억원 포함 총사업비 3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3년간 웰니스·의료관광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전담조직 공동운영, 대구-대만노선 전세기 활용·KTX 연계상품 개발 등 융복합 서비스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대구시 서귀용 의료산업과장은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서 대규모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연계해 지금까지 약점으로 지적됐던 머물다 가는 관광으로 키울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올해 외국인 환자 1만 5천명을 목표로 해외의료관광 스타기관 발굴, 의료관광 종합안내센터 운영, 원스톱 컨시어지 서비스, ‘헬로 메디시티 대구’ 공동마케팅, 해외홍보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대구가 꾸준히 육성해온 의료관광산업이 점차 궤도에 오르고 있다. 비용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병원뿐만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의료관광이 체류형 산업으로 확대되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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