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
북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
  • 조혁진
  • 승인 2023.03.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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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27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47분께부터 8시께까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두 미사일은 370여㎞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함경북도 길주 앞바다 알섬 방향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표적으로 주로 활용하는 지점이다.

비행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미사일 기종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알려진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 사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발사해 폭발시험을 한 지 나흘만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지난 19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 명목으로 SRBM 1발을 쏜 이후 8일 만에 이뤄진 도발이다.

미 항모 전개와 한미 연합상륙에 대한 반발성 도발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20일부터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대규모 해안 침투라는 공세적 훈련 내용으로 인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다.

연합상륙훈련과 함께 항모강습단 훈련 등도 진행됨에 따라 북한의 추가 도발도 우려된다. 일각에선 고체연료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ICBM 정상 각도 발사, 군사 정찰위성 발사, 7차 핵실험 등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의 SRBM 발사 직후 국방부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이 28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한다고 밝혔다. 니미츠 항모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최영함과 함께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한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연합훈련 ‘전사의 방패’(워리어실드 FTX)를 강도 높게 지속해서 시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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