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도발하는데…野, 죽창가만 불러대”
與 “北 도발하는데…野, 죽창가만 불러대”
  • 류길호
  • 승인 2023.03.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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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향해 항의 한 번도 안해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탄 열 올려
민생·안보 외면하고 거리로 나가
주민 외면 北과 민주당 닮은 꼴”
국민의힘최고위원회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7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북한 대신 윤석열 정부만 비난하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신종 핵무기 시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등을 거론, “북한협 도발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정작 민주당이 비난해야 할 상대방은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하루가 멀다 하고 도발을 강행하는 북한이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 무장이 고도화를 이루는 데 있어서 최고의 협사는 민주당 정권이었다. 문재인 정권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이름으로 북한의 안보 위협을 외면한 채 대화만 구걸했다”며 “더 황당한 건 이런 굴종적 대북 관계의 장본인인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안보 강화를 위해 일본과의 협력 및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는 걸 비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북한의 수중 핵무기 개발 실험 등을 거론, “민주당은 김정은을 향해 항의 한 번 하지 않고 주말마다 광화문에 몰려가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 규탄 집회만 벌이며 죽창가만 불러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참에 우리도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가 과연 실현 가능한지 냉정히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며 “독자적 핵무장에 대해 편견과 선입견을 갖고 무조건 반대만 할 게 아니라, 핵무장을 통해 역설적으로 남북이 핵 감축으로 나아가고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아침 북한이 다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핵 어뢰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지 나흘만”이라며 “잦은 북한의 도발로 안보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제1야당인 민주당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 토요일(25일) 2주 연속 서울 도심 장외 집회를 이어갔고,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죽창가’만 늘어놓았을 뿐 북한의 무력 도발에는 최소한의 우려 표명도 없었다”며 “이 대표는 과연 북한의 무력 도발 등 안보 문제에 관심이 있기나 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대표가 지금의 안보 위기 상황에서 북한이 아닌 윤석열 정부와 일본만을 비난하는 이유는 안보보다도 자신의 사법 리스크 방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국회 부의장은 SNS에서 “극심한 식량난, 경제 파탄, 주민들의 굶주림은 외면한 채 권력 유지에 골몰하는 북한과 민생·안보는 외면한 채 당리당략만을 위해 주말까지 거리로 나가 반일 죽창가, 이재명 비호에만 골몰하는 민주당은 닮은꼴 아닌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길거리로 나가 한일 외교 성과를 비판하기 전에 국민 생존을 위협하는 북한을 규탄해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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