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 대구 금호강이 벚꽃과 음악으로 물든다.
광복소나무사랑모임은 오는 31일 오후 2시께 동구 지저동 금호강 벚꽃길 공연장에서 대구찬가 ‘능금꽃 피는 고향’ 노래비 건립 10주년을 축하하는 시민 음악회를 주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능금꽃 피는 고향’ 노래비는 지난 2013년 아양기찻길 인근에 세워졌다.
5회째를 맞는 이번 음악회는 지난 2019년 개최한 후 4년 만에 동구청과 지저동주민자치위원회 후원으로 열릴 예정이다. 대구 테마 노래 40선 채보 악보집 발간을 축하하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1972년 발표된 가수 패티김 씨의 대구찬가 ‘능금꽃 피는 고향’을 비롯해 대구 최초 대중가수 장옥조 씨의 1935년 발표곡 ‘우러도 우러도’, 1936년 최계란 씨의 ‘대구아리랑’ 등 193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알려진 대구지역의 테마곡들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악기 연주와 합창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벚꽃과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주원 광복소나무사랑모임 회장은 “금호강 명소의 아름다운 벚꽃터널과 함께 대구의 사랑과 추억이 깃든 소중한 옛 대구 테마 노래와 인기 가요를 즐겨 듣고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구의 꿈과 희망을 노래한 대구찬가 ‘능금꽃 피는 고향’ 노래비를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음악회에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