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산불은 인재이고 사회재난, 예방이 최우선
[기고] 산불은 인재이고 사회재난, 예방이 최우선
  • 승인 2023.03.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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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
함지 대구북부경찰서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경장
산불은 재난 관리 분류상 가뭄, 태풍, 지진 등의 자연재난과는 달리 인재에 속하며 사회재난이다.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은 287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산불 발생건수인 184건을 크게 넘어섰다.

지난 한달간 지역별 누적강수량은 평년대비 매우 적고 건조특보가 지속 발효되는 기상 조건으로 산불은 점점 진화가 어렵고 대규모화 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야외활동 증가와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면서 논·밭두렁 태우기로 산불 발생 위험성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산림청은 현재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3.6. ~ 4.30)을 지정하고, 산불로부터 국민의 생명·재산·숲을 지킬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있다.
최근 10년('13∼'22년)간 총 25건의 대형산불 중 60%인 15건이 3∼4월에 발생했으며 특별대책기간 중 발생한 대형산불은 143건으로 연간 27%, 피해면적은 621ha로 연간 18%를 차지한다.

지난 16일 상주시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86ha를 태웠고, 18일 강원 평창에서 산림 15ha, 19일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18ha가 훼손됐다.

산불은 예방이 최우선이다.산불의 원인은 소각산불 35%, 입산자 실화 26%, 담뱃불 실화 6% 등으로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며 이러한 수치는 우리의 경각심과 노력으로 충분히 줄이고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렇다면 산불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요령은 어떻게 될까?

△산불 위험이 높은시기에 입산 금지 △라이터,담배 등 화기물 소지 금지 △산림인접지에 취사·흡연 금지 △산림과 가까운 장소에서 쓰레기 소각금지가 있다. 또한,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는 땅속에서 월동하는 해충방제 효과는 거의 없고 농사에 도움이 되는 이로운 곤충을 더 많이 죽게하므로 금지해야 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소중한 자연을 잃고, 우리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지자체와 관계기관은 철저한 산불 예방·감시 강화로 산불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산불예방 홍보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보호해야 한다.
지역주민들도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하고 산불 발생 시 관계기관에 지체없이 신고하여 초기 단계에서부터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 협조해야 한다.

매년 반복되는 재난의 시행착오를 겪을 필요는 없다. 한순간의 부주의가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봄철 화재예방을 생활화하여 소중한 우리의 산을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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