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형식·극장 운영 등 수록
사진·그림 등 시각자료 풍성
유럽 대비 아시아 정보 부족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연극학자인 저자들이 전 세계 드라마와 연극의 역사를 정리했다.
시대별 대표적 드라마 장르와 공연 작품, 그리고 무대 형식이나 극장 운영 등을 개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펴 냈다. 또한 사진 자료와 스케치 등 시각 자료도 첨부했다. 하지만 유럽에 비해 아시아 연극의 역사와 발전 과정 등은 자세히 조명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에서 소개되는 개별 연극사는 시대별로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맥락을 반영했다. 독자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드라마 장르와 공연작품, 무대형식이나 극장 운영 등에 관한 배경 지식을 개괄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각 시대별로 드라마 작가나 작품, 연출가나 무대형식에 관한 대동소이한 형식의 카탈로그식 서술을 지양하는 대신 본문의 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사진 자료나 스케치 등의 시각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독자가 각 시대별 특징을 알기 쉽게 정리할 수 있게 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옮긴이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지은이들이 드라마 및 연극의 전체 발전과정을 압축해서 기술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바로 파악되기 어려운 부분들은 원문의 의미를 흩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우리말로 옮기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이 책에 등장하는 드라마 및 연극 용어의 경우에 한국의 학회를 중심으로 우리말로 정립된 경우에는 번역해서 옮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히려 번역된 용어가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원어를 그대로 우리말 표기했고, 개별 드라마나 연극 작품의 경우에 우리말로 옮기는 동시에 원문을 병기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