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역도의 기대주 권대희(17·대구체육고·사진)가 2023 세계유소년역도선수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권대희는 28일(현지시간) 알바니아 두러스에서 열린 세계유소년역도선수권 남자 81㎏급에서 인상 142㎏, 용상 174㎏, 합계 316㎏을 들어 올렸다.
인상에서 3위를 차지한 권대희는 용상에서 2위에 올라서면서 합계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는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을 주지만, 국제역도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 모두 메달이 걸렸다.
권대희는 대구체육중 재학시절 남자 73㎏급 인상(125㎏), 용상(155㎏), 합계(276㎏) 부문에서 한국 중학교 기록을 작성한 유망주다.
이어 고교 1학년이던 지난해에는 남자 81㎏급 용상(181㎏)에서 한국 학생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세계유소년선수권에서는 입상하면서 국제무대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이 체급 우승은 인상 143㎏, 용상 179㎏, 합계 322㎏을 든 레반 오치가바(조지아)가 차지했다.
‘역도 형제’의 동생 박주현(16·경남체고)은 남자 73㎏급에서 인상 131㎏(3위), 용상 158㎏(4위), 합계 289㎏을 들어 합계 3위를 차지했다.박주현의 형 박형오(고양시청)는 남자 81㎏급 인상, 용상, 합계 한국 주니어 기록(인상 156㎏, 용상 192㎏, 합계 346㎏)을 보유한 유망주다. 이 체급에서는 인상 137㎏, 용상 168㎏, 합계 305㎏을 든 예라실 사우레베코프(카자흐스탄)가 우승을 안았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