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22호↑…1만3천987호
전국 미분양 주택의 19% 차지
매매 1천725건…전월比 75%↑

전국의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대구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한 달 새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1만 3천987호로 전월보다 422호(3.1%)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고, 이어 경북(9천74호), 충남(8천546호)이 뒤를 이었다.
대구 미분양 물량은 전국 미분양 주택(7만 5천438호) 전체의 19%를 차지한다. 미분양이 늘어난 주요 원인은 후분양 단지에서 700호가량 발생하면서 증가 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8천554호로 전월보다 13.4%(1천8호) 늘었다.
2월 대구의 주택 매매량은 1천725건으로 전월(988건)보다 74.6%나 늘었고, 전월세 거래량은 7천922건으로 전월(6천253건)보다 2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 1천191건으로 전월(2만 5천761건)보다 59.9%나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27만 3천11건으로 전월보다 2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3만 1천337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9.5%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9천854건으로 41.9% 줄었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올해 들어 2월까지 누계 기준 5만 4천375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5% 줄었다.
이 가운데 대구는 1천818호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7% 감소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