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달성 하빈면 간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달성 하빈면 간다
  • 김종현
  • 승인 2023.03.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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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까지 총 4천여억 원 투자
경매·가공 등 첨단 유통시설 갖춰
미래확장·시설배치 유리 등 장점
온라인 전문 유통인 양성도 추진
매천동 부지 여가·문화 중심지로
농수산물도매시장이전부지3
대구 북구 매천동에 위치한 한강 이남의 최대 규모인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한다. 대구시는 북구 매천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오는 2031년까지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로 이전하기로 했다. 사진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들어설 하빈면 대평리 일대.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한다.(관련기사 참고)

대구시 안중곤 경제국장은 30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빈면 대평리 667번지 일대에 첨단 도매유통시설을 갖춘 도매시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최종 이전지로 선정된 이곳에는 2031년까지 4천여억 원을 투자해 27만 8천㎡부지에 경매와 가공, 선별 등 첨단 도매유통 시설을 갖춘 도매시장이 건립된다.

도매시장 이전지 후보로 북구 팔달지구와 하빈면 대평지구가 추천돼 종합평가점수 67점을 받은 하빈이 60점을 받은 북구를 따돌리고 선정됐다.

평가 결과 달성군 대평지구는 미래 확장 가능성이 높고 시설배치가 유리하며, 달성군의 부지 무상 제공,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 확대 등으로 사업성과 경제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설되는 도매시장에는 온라인 거래소, 전자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시설을 구축하고, 집배송장 및 전처리 시설(세척·선별·가공, 소분·소포장 등) 등 고도화시설을 운영한다. 출하품목 스케줄링, 반입·배송 차량관제 등 물류통합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온라인 전문 유통인 양성도 추진한다.대구시는 현재의 매천동 부지에 대해서도 북구청과 협의해 주변 여건과 조화롭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적의 후적지 개발 방안을 마련해 대구의 경제, 여가, 문화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단계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업체 관계자는 “하빈은 너무 멀어 상권 유지 가능성이 적다. 소매 비중이 큰 곳은 타격이 심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기도했다. 시설이 낙후된 매천시장을 현대화해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상인 대표 등과 이전에 관한 협의에서 대다수가 달성군 이전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래 50년을 위한 대구시의 유통산업 성장동력으로 도매시장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농수축산물 거래 디지털 전환 등 선진 유통체계 도입으로 농수축산물 유통구조를 첨단화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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