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윤 대통령 내외, 서문시장 방문에 시민들 환호 가득
[현장스케치] 윤 대통령 내외, 서문시장 방문에 시민들 환호 가득
  • 박용규
  • 승인 2023.04.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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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중구 큰장삼거리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걸어서 입장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중구 큰장삼거리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걸어서 입장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대구 서문시장 이전 10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방문한 1일 시장은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했다.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큰장삼거리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대구시와 서문시장상가연합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내빈들의 축사·환영사를 시작으로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 응원 퍼포먼스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은 주말이라 점심시간대부터 발 디딜 곳 없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윤 대통령 내외가 온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오후 3시쯤부터 행사장 일대에 통행 통제를 위해 설치된 철제 울타리 뒤에서 약 1㎞에 걸쳐 수만명이 운집해 방문 시각을 기다렸다.

오후 4시 40분께 윤 대통령 내외가 시장으로 진입하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윤석열 대통령!”, “사랑합니다!” 등이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중구 큰장삼거리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걸어서 입장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중구 큰장삼거리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걸어서 입장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구경하던 시민 최모(여·64)씨는 “대통령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되게 신기하다. 장 보러 왔는데 아직 장도 못 봐서 이제 봐야 된다”라고 웃으며 “서문시장이 불나기 전에는 되게 잘 나갔는데 4지구 불나고 나서 시장이 좀 위축된 거 같아 안타깝다. 100주년 맞아 좀 더 활기가 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진태건(60)씨는 “선배와 같이 오후 12시부터 와서 점심 먹고 기다렸다가 대통령하고 악수도 했다. 저녁 가요제까지 다 보고 갈 생각”이라며 “서문시장은 전통이 깊은 곳”이라고 했다.

이날 교통 통제로 인해 곳곳에서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견과류를 파는 한 상인은 환영 인파가 가게 안을 통로로 알고 지나가려고 해 가게를 지키느라 다소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한 시민은 길을 막는데 불만을 품고 경찰과 욕설을 섞어가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건너편∼큰장삼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와 큰장네거리∼침구류 명물거리로 통하는 길을 통제했다.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장 2지구에서 건어물상가와 5지구로 향하는 최단 통로는 통행을 허용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 후 오후 6시부터는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큰장별곡’ 뮤지컬이 진행된 후 상인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서문시장 100주년 큰장가요제’로 축제 열기를 이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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