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화 소비자 불만 1위 방수”
“골프화 소비자 불만 1위 방수”
  • 강나리
  • 승인 2023.04.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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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연맹, 8개 제품 시험
모든 제품, 내부로 물 스며들어
불만 접수 121건 중 26% 지적
“품질 시험 규격 기준 마련 필요”
골프 패션 수요가 늘어나면서 골프화 품질 관련 소비자 불만도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스파이크가 없는 골프화 8개 제품에 대한 굴곡·방수 시험을 실시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물이 신발 내부로 스며드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 2021년 한국소비자연맹에 의류심의위원회로 접수된 골프화 관련 불만 사항은 총 121건으로, 이 가운데 방수 관련 불만이 2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단(찢어짐, 갈라짐 등) 관련 불만 19.0%, 스파이크 불량(스파이크 나사 탈락, 플라스틱 스파이크 부러짐 등) 11.6%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은 시중에 방수 성능을 표방한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용도나 목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불만 대부분은 제품 품질과 기능에 관한 것이지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 방법이 없어 품질·기능에 대한 시험 방법·규격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표시 사항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연가죽 소재 골프화의 경우 제조연월, 제조자명, 주의사항이 누락되거나 품명, 재료, 제조연월 표시가 잘못됐고, 합성가죽 골프화의 경우 품명, 제조연월, 제조자명이 빠졌다고 소비자연맹은 밝혔다.

한편 골프화의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 염소화 페놀류, 6가 크로뮴, 다이메틸 푸마레이트, 아릴아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유기주석화합물 등을 시험한 결과 조사 대상 8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연맹은 골프화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국가기술표원에 품질·기능성 시험 방법 및 규격 기준 마련을 요청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제품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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