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커피값도 줄인상…먹거리 물가 고공행진
빵·커피값도 줄인상…먹거리 물가 고공행진
  • 강나리
  • 승인 2023.04.0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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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50여종 평균 7.3%
컴포즈커피 7~10% 올리기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오는 8일부터 빵, 케이크 등의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 대상 50여종의 인상률은 평균 7.3%다. 사진은 5일 서울 한 뚜레쥬르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오는 8일부터 빵, 케이크 등의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 대상 50여종의 인상률은 평균 7.3%다. 사진은 5일 서울 한 뚜레쥬르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먹거리 물가가 전방위로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이달에도 빵과 커피 등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들이 식품업계의 부담으로 누적된 영향이다.

최근 소비자 물가는 다소 둔화 추세를 보이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오는 8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50여종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평균 7.3%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가격 인상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앞서 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도넛도 지난달 도넛 11종 가격을 평균 4.6% 올린 바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커피업체도 원부자재와 인건비 상승 부담 등에 따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컴포즈커피는 오는 11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2천700원에서 2천900원으로 7.4%, 바닐라라떼는 3천원에서 3천300원으로 10.0% 각각 오른다.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따라 주요 식품기업들은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가공비, 인건비, 물류비 등의 상승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적절한 시기가 오면 다시 가격을 올릴 분위기가 감지된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이 쌓이고 있는 만큼 계속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추이를 지켜보며 인상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 상승률은 전월보다 0.6%p 하락했고 지난해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외식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8배이고, 가공식품은 2.2배 수준이다. 지난달 외식 부문 조사 대상인 39개 세부 품목 중 외식용 커피(1.9%) 등 2개를 제외한 37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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