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인상적 활약 보여줘
세징야, 주말 광주전 출전 전망

대구FC가 ‘핵심전력’ 세징야(33)의 부상 공백으로 올 시즌 원정경기 무승 징크스를 해소하지 못했다.
대구FC는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인천 원정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2경기 연속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면서 시즌 시즌 1승 3무 2패(승점 6점)째를 기록했다. 또 대구는 올 시즌 4차례 원정경기에서 2무 2패로 아직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초반에 실점하면서 원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두 번째 실점 이후로는 전방 압박을 시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패배를 경험 삼아 올라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징야는 햄스트링 부상 탓에 지난 4라운드 홈 전북전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상태가 호전되긴 했지만 불편함을 호소해 최근 2차례의 원정에선 선수단에 동행하지 않았다. 세징야의 복귀 시점은 다가오는 7라운드 홈 광주전으로 점쳐진다.
대구FC 구단 관계자는 “회복은 어느 정도 된 상태지만 선수 본인이 불편함을 호소해 보호차원에서 출전하지 않고 있다. 주중 FA컵은 다소 이르고, 다가오는 주말 광주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징야가 빠진 대구 선수단 가운데선 레프트백 케이타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케이타는 이날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동량을 앞세워 공수양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과감한 돌파를 바탕으로 서울 수비진을 뒤흔들며 결정적인 기회를 수 차례 창출했다. 상대 키퍼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두 차례의 슈팅이 모두 유효슈팅으로 이어지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유효슈팅 4회를 기록한 에드가에 이은 팀 내 2위.
대구는 오는 12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천안시티FC를 상대로 2023 하나원큐 FA컵 32강전을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