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싸게”…유통가, 최저가 경쟁 불 뿜다
“더 싸게”…유통가, 최저가 경쟁 불 뿜다
  • 강나리
  • 승인 2023.04.09 21: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홈플러스, 온라인 주문 고객 대상
먹거리·생필품 최대 50% 할인
G마켓·옥션 마트 상품군 ‘최저가’
편의점도 자체브랜드 제품 중심
가격동결·인상계획 철회 잇따라
고물가 흐름이 장기화 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움츠러든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한 최저가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최근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업계는 제품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 계획을 철회하는 등 물가 부담 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유통업계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 수 있는 생필품·먹거리 등 할인 행사를 이번 달에도 이어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온라인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캐나다산 삼겹살과 목심, 건강식품 등도 반값에 내놓는다. 오는 19일까지는 매일 오전 9시에 온라인몰에 입점한 셀러가 판매하는 사과, 햇반 등 택배 배송 상품을 최대 반값으로 한정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4월 한 달간 국내산 갈비찜용 돼지고기와 통족발 가격을 할인 판매한다. 갈비찜용 돼지고기는 100g당 1천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전달보다 30% 저렴하게 책정했고, 통족발은 반값에 선보인 상태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1일까지 마트 상품군을 최저가로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생필품과 가공식품 등 장보기 필수 품목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매일 밤 자정마다 일별 특가 상품을 선보이고, 물티슈와 화장지 등은 한정 수량으로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도 오는 11일까지 아마존 직구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 상품은 고물가 추세를 감안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나 가성비 상품을 위주로 구성했다.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직장인을 위한 식품 보관 용기, 대용량 시리얼 제품 등을 할인하는 한편, 여름철 주로 찾는 제품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편의점 업계는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 철회 및 동결을 결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업체들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벌어지는 분위기다. 제품 가격 동결·인하 결정은 마케팅 전략 차원의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자체브랜드(PB) 생수인 ‘아임e 하루이리터 500㎖’을 600원으로 연중 동결한다.

GS25도 가격 인상을 예고했던 PB 생수 제품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GS25는 당초 이달부터 ‘지리산 맑은샘물 2ℓ’와 ‘DMZ맑은샘물 2ℓ’를 200원씩 올릴 예정이었는데,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

CU는 최근 자체 즉석 원두커피인 GET아메리카노 가격을 2천100원에서 2천원으로 100원 인하하기도 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