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인터뷰 도중 전화 끊은 홍준표
라디오 인터뷰 도중 전화 끊은 홍준표
  • 윤정
  • 승인 2023.04.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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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장관 찍어서 무례한 질문 계속”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CBS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 도중 끊어버린 데 대해 “내가 마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시기하는 듯한 무례한 질문을 하기에 도중에 인터뷰를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총선은 총력전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나가야 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한동훈 장관을 찍어서 무례하게 질문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 더이상 이야기하다가는 설화를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이 돼 인터뷰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인터뷰어가 인터뷰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단정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선 안 된다”라며 “몇 년 전에 KBS 라디오 인터뷰 때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오늘 CBS 인터뷰할 때도 그런 일이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과 뉴스쇼’ 인터뷰 도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전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불쾌감을 드러내며 전화를 갑자기 끊었다.

진행자는 한 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한 홍 시장의 의견을 물었고 홍 시장은 “의견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특정인에 대해 나오라, 나오지 말라 하는 게 넌센스”라며 “총선은 총력전이다. 모두 다 할 수 있으면 총력전으로 덤벼야 한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한 장관은 총선보다 장관직을 유지하며 정부의 상징처럼 활동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말도 있어서 그렇다. 총선에 도움 되면 나가야 하느냐”고 재차 질문을 던지자 홍 시장은 “그건 내가 할 말도 아니다. 질문 자체가 그렇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진행자가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고 해서 질문드린 것’이라고 하자 홍 시장은 “그러니까 누구를 특정인으로 할 필요가 뭐 있냐 이 말이다. 원 오브 뎀으로 다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한 장관 얘길 별로 하고 싶어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하자 홍 시장은 “말을 그래하면 안 된다”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어 홍 시장은 “이 전화 끊읍시다. 이상하게 말을 돌려서 아침부터 그렇게 하네”라고 말하고 생방송 중 전화를 끊었다.

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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