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937년 경북 선산에서 출생했다. 대륜 중고를 거쳐 경북대 사범대학 지리과를 졸업하고 영남대 대학원 미술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대구고 미술교사 시절인 76년 국전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전국에 이름을 알렸고 한양여자전문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중앙무대에서 한국대표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는 6회의 개인전과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수 많은 전시회와 심사에 참여했다.
또한 그는 ‘운미 난화와 예술성 고찰’, ‘추사 난화의 미학적 고찰’, ‘임희지 난화의 예술성 고찰’, ‘석재서병오 생애와 사군자’등 이론 연구에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했다.
석재 서병오기념사업회 김진혁 회장은 “ 민족 미술인 수묵의 문인화가 조선후기 추사 김정희로부터 대원군 이하응을 거쳐 석재 서병오에 와서 큰 산맥을 이루었고 죽농 서동균으로 이어졌다. 현대에 와서는 죽농 서동균의 제자인 천석 박근술이라는 칼보다 푸른 기개를 품은 대나무 작품에서 그 정점의 봉우리를 만들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