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8경기 연속 멀티히트…‘120억 몸값’ 제대로
구자욱, 8경기 연속 멀티히트…‘120억 몸값’ 제대로
  • 석지윤
  • 승인 2023.04.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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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타자로 나서 물오른 타격감
4할대 타율·출루율·5할대 장타
선발 원태인, 3경기만에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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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120억 타자’ 구자욱이 8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으로 팀의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120억 타자’ 구자욱(30)이 8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으로 팀의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삼성의 외야수 구자욱은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초반 5경기에서 2번타순에 배치됐던 구자욱은 지난 8일 LG전부터 줄곧 톱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구자욱은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두 번째, 세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구자욱은 팀이 4-0으로 앞서 6회 1사 1·2루 찬스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한 점 더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올시즌 초반부터 구자욱은 물오른 타격감으로 삼성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날 멀티히트로 구자욱은 개막전 이후 NC와의 2차전부터 매경기 안타를 ‹š려냄과 동시에 지난 8일 LG전부터 8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 중이다. 덕분에 4할대 타율, 4할대 출루율, 5할대 장타율 OPS 1.00 이상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구자욱은 5년 120억 초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99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91 119안타 OPS 0.736으로 데뷔 이래 최악의 활약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시즌 초부터 맹활약하며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20억 타자 구자욱이 올시즌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끝에 롯데에 9-1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5승(8패)째. 이날 승리로 삼성은 이번 주말 3연전에서 롯데에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13경기만에 나온 올시즌 삼성의 첫 번째 위닝 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쳤다. 이후 불펜이 2.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내 원태인은 3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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