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노’·‘아비’ 두 개 작품 올려
젊은 연극인들도 함께 어울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 원로 연극인들의 열정을 피우는 ‘봄날 연극제’를 21일부터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연다.
올해 첫 회를 맞는 ‘봄날 연극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주최, 대구연극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점점 좁아지는 지역 원로 연극인들의 무대를 확장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기획됐다. 또한 원로 연극인과 현 세대를 이끌고 있는 젊은 연극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이는데 기획의도가 맞춰졌다.
올해 연극제에선 ‘수전노’와 ‘아비’ 등 두 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그 첫 번째 작품으로 17세가 프랑스 대표 극작가 몰리에르의 걸작 ‘수전노’를 2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22일 일요일 오후 2시, 5시, 이틀간 3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작품 속 주인공인 수전노 아르빠공을 좀 더 입체감을 주기 위해 여자로 바꾸며 새롭게 각색했다. 금욕에 눈이 먼 수전노가 사랑을 이뤄나가는 과정 속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코믹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각색과 연출을 이지영이 맡았으며, 앙셀므 역 홍문종, 프로진느 역 김태석 원로배우의 명연기가 펼쳐진다. 이 외에 아르빠공 역 정선현, 라플레쉬 역 김수정, 메뜨르쟈크 역 이창건, 발레에르 역 석민호, 마리안느 역 조영근, 끌레앙뜨 역 박인경, 엘리즈 역 김정현 등이 함께 관객들을 만난다. 입장료 전석 3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