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 보스톤 넘는 ‘세계 최고’ 만든다
대구국제마라톤, 보스톤 넘는 ‘세계 최고’ 만든다
  • 석지윤
  • 승인 2023.04.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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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엘리트 우승자에 16만 弗
국내 1위도 4배 올려 2천만 원
총 시상금 세계 최고로 88만 弗
신기록 수립, 파격적 추가 상금
대구 전역 알릴 신규 코스 개발
김동우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국장이 20일 대구광역시청 동인청사 4층 기자실에서 대구국제마라톤 발전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제공
김동우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국장이 20일 대구광역시청 동인청사 4층 기자실에서 대구국제마라톤 발전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제공

 

대구시가 내년에 열리는 2024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세계 최고 권위의 보스턴 마라톤보다 더 격상된 메이저 대회로 치르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시는 “지난 2일 ‘2023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치르면서 20년 이상된 이 대회의 위상을 더 높이고 육상도시로서의 대구 이미지와 품격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이 같은 시민들의 기대와 열망을 반영해 대구광역시는 2024년부터 세계 최고 권위의 보스턴마라톤 등 메이저대회를 능가하는 대회로 개최 방향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오는 25일 2023대구국제마라톤대회 평가 보고회를 통해 다시 한번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섬세하게 다듬어 내년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상금 규모를 현재 해외 엘리트 선수 1위에게 지급하는 우승상금 4만 달러를 4배 인상한 16만 달러로 격상하는 한편 1위에서 10위까지의 모든 시상금이 세계 최고 수준인 보스턴대회를 뛰어넘도록 편성해 우수한 최고의 건각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1위 우승상금도 5백만 원에서 4배 인상한 2천만 원으로 높이고, 단체 및 지도자 시상금 등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인상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통한 한국육상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총상금 규모에서도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 가운데 상위권의 보스턴마라톤 72만4천 달러, 뉴욕마라톤 57만2천 달러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88만5천538 달러의 상금을 책정한다.

이와 별도로 기록 달성에 따른 시상금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할 경우 1억 원에서 10만 달러, 한국 신기록 달성 시 5천만 원에서 1억 원, 대회신기록 5천 달러에서 1만 달러 등 파격적인 조건도 추가로 제시했다.

또한 2018년 폐지한 마스터즈 풀코스를 새롭게 부활해 마라톤 동호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마라톤대회의 최고 라벨인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하기 위한 조건도 갖출 계획이다.

마라톤 코스도 현재 중구, 수성구 일원에 한정된 엘리트 루프코스와 서구, 북구, 동구 등으로 분산된 마스터즈 코스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도시 전체의 이미지가 세계에 알려지도록 기존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출발하던 것을 대구스타디움에서 출발해 도심지 순환코스로 달리게 함으로써 대구 전역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한다.

마스터즈 참가자 규모도 1만5천명에서 3만여명 이상으로 확대해 참가자들의 마라톤 욕구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개최시기도 엘리트 선수들의 기록경신과 메이저 대회와의 대회중첩 여부, 기온의 적정성, 마스터즈 동호인 및 시민들의 선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월 말 또는 4월 초 개최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함께 하면서 선수들과 시민들의 마라톤 참여 열기에 새삼 감탄했다”면서 “2024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보스턴, 뉴욕, 베를린, 도쿄대회 등 세계 유수의 대회를 능가하는 시상금과 참가 규모로 준비해 대구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명실공히 세계적 마라톤 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라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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