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 현대 가족 문제 짚어낸 연극 ‘아비’ 무대에
대구문예회관, 현대 가족 문제 짚어낸 연극 ‘아비’ 무대에
  • 황인옥
  • 승인 2023.04.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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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공연
연극 ‘아비’가 지역 원로 연극인이 중심이 되어 올리는 ‘2023 봄날연극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28일 오후7시 30분, 29일 오후2시와 5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무대에서 진행된다.

김광탁 작품 ‘아비’는 현대 가족의 문제를 날카롭게 짚어낸 작품이다. 가족 간 소통이 어려웠던 아버지와 삼 남매가 유산을 두고 펼치는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자식과 아비의 승부를 빠른 템포로 전개해 밀고 당기는 심리적 싸움이 코믹한 리듬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우화적이며 씁쓸한 가족사를 희극적으로 표현하며 풍자한다. 작품의 연출은 이국희가 맡아 ‘집이 아니라 가정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풀어 진정 가화만사성의 진리를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한다.

아버지 역 이동학, 판사 역 김삼일, 의사 역 채치민 원로 배우와 어머니 역 신숙희, 장남 역 예병대, 차남 역 이승재, 딸 역 강영은, 며느리 역 구진아, 이사장 역 김재권 등 중장년, 청년배우들이 함께 열연한다.

올해 첫 회를 맞는 ‘봄날 연극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주최, 대구연극협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점점 좁아지는 지역 원로 연극인들의 무대를 확장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기획됐다. 또한 원로 연극인과 현 세대를 이끌고 있는 젊은 연극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이는데 기획의도가 맞춰졌다. 그 첫 작품으로 21일, 22일에 연극 ‘수전노’가 공연되고, ‘아비’가 이어진다. ‘수전노’는 17세가 프랑스 대표 극작가 몰리에르의 걸작으로, 금욕에 눈이 먼 수전노가 사랑을 이뤄나가는 과정 속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코믹하게 풍자한다. 입장료 전석 3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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