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문화회관은 로사가야금앙상블 초청 ‘가야금 12현의 마법’을 4월 마토콘서트로 무대에 올린다. 12현에서 25현으로 넘나드는 12대 가야금의 수려한 소리와 클래식 현악기, 타악기와의 조화가 매력인 이번 공연은 29일 오후 5시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로사가야금앙상블(예술감독 정미화, 지휘 박현영)은 일본, 대만, 중국 등 세계적인 문화교류를 비롯해 국내외 수많은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예술단체다.
우리 음악에 관한 정기적 학술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개최해 지속적인 연구를 거듭하며 클래식, 현대음악, 재즈, 무용, 시 등 다른 예술 장르와 교류를 통해 가야금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현악앙상블을 위한 합주곡‘고구려의 혼’, 25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궁타령의 멋’ 등 전통 국악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곡들과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비발디의 ‘사계’ 등 클래식 음악과의 조화, 영화음악, 뮤지컬 솔로 등 장르를 불문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야금의 팔색조 매력을 보여준다. 이날 공연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소리꾼 김수경이 해설과 함께 협연 무대를 펼친다.
한편 마토콘서트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모사업에 2019년부터 5년째 선정된 서구문화회관의 대표 기획프로그램이다. 입장료 전석 무료.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