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없어서…선생 덜 뽑는다
학생 없어서…선생 덜 뽑는다
  • 남승현
  • 승인 2023.04.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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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7년 교원 수급계획
초·중·고 신규 20~30% 축소
초등 학급당 학생 수 15.9명
정보교과 교원은 확대 예정
교육부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2027년까지 초·중·고교 신규교원 선발규모를 지금보다 20∼30%가량 줄이기로 했다.

출산율 저하가 지속되면서 학생수가 갈수록 부족해 지기 때문이다.

다만 교사채용을 줄임에 따라 신규 교원 임용이 갈수록 어려워져 교대나 사범대에 우수 자원이 지원을 기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중장기(2024∼2027년) 초·중등 교과 교원 수급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해 교사 신규채용을 축소한다.

2024·2025학년도 초등교사 신규채용은 연 3천200∼2천900명으로 지난해 말 시행한 2023학년도 신규채용(3천561명)보다 10.1%∼18.6% 줄어든다.

2026·2027학년도 신규채용은 2천900∼2천600명으로 최대 27.0% 감소한다.

중등(중·고교)의 경우 2024·2025학년도 신규채용은 4천∼4천500명으로 2023학년도(4천898명)에 비해 8.1∼18.3% 줄고, 2026·2027학년도는 3천500∼4천명 수준으로 최대 28.5% 줄어든다.

교육부는 이번에 발표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통해 초등은 2027년까지 교사 1인당 학생 수(12.4명), 학급당 학생 수(15.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20년 기준 각 14.4명·20.3명)보다 낮아져 교육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고교도 교사 1인당 학생 수(2027년 12.3명)는 OECD 평균(2020년 13.6명)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학급당 학생 수(2027년 24.4명, 2020년 OECD 평균 22.6명)는 2028년 이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농·산·어촌과 신도시 등 지역별로 크게 나타나는 교육환경 차이도 교원수급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인구감소지역(89개 지자체) 내 소규모 초등학교 1천100곳에는 학교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원을 배치해 학생 학습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하고, 인구유입지역에도 학교·학급 신설에 필요한 교원을 별도로 확보해 과밀학급을 줄일 계획이다.

2025년부터 확대되는 정보교과 수업이 잘 운영되도록 모든 중·고교에 1명 이상 정보교과 교원을 배치하고, 일정 규모 이상 초등학교에 정보교과 전담교원을 두기로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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