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재개관 첫 공연 ‘베토벤 합창교향곡’
수성아트피아 재개관 첫 공연 ‘베토벤 합창교향곡’
  • 황인옥
  • 승인 2023.04.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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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대화합 ’ 주제 무대
1년 5개월만에 ‘새로운 시작’
민간 오케스트라·합창단 참여
야외광장·실내외 퍼포먼스도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1년 5개월간의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 첫 공연으로 대화합을 주제로하는 베토벤 합창교향곡 으로 찾아온다. 공연은 5월 1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열린다.

‘New Beginning, 새로운 시작’을 모토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세계적 무대에서 인정받은 지역 대표 연주자와 민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과 함께 꾸며질 예정이며, 화려한 축포를 의미하는 드보르작의 축전 서곡, 바그너의 로엔그린 서곡, 왁스만의 카르멘 판타지, 인류의 화합을 노래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4악장 ‘합창’과 같은 의미 있는 곡들로 무대를 채운다.

이날 공연에 함께 할 연주자 면면은 세계적이다. 지휘를 맡은 박준성은 16세에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를 최연소로 입학했고, 이후 영국 에딘버러 축제, BBC 프롬스 등에서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다양한 세계적 국제콩쿠르에서 1위로 인정받으며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협업을 통해 이름을 떨치고 있다. 왁스만의 카르멘 판타지로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를 뽐낼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7세에 바이올린을 처음 시작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입학 후 금호아트홀 상주 아티스트, 한국인 최초 러시아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등 괄목할만한 경력을 쌓고 있는 젊은 음악가다.

대구가 낳고, 대구가 사랑하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이날 무대를 더욱 빛낸다.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의 솔리스트로는 지역음악대학을 대표하는 교수급 성악가가 출동한다. 소프라노 이화영은 이탈리아 마리아 카닐랴 국제 콩쿠르, 비오티 콩쿠르, 프랑코 코렐리 콩쿠르를 수상하고 국내외 다양한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했다. 현재 계명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메조 소프라노 이수미는 경북대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음대와 오스트리아 비엔나 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과 국내외에서 전문 오페라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테너 권재희는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 수석 졸업 후, 부세토 베르디 국제 콩쿠르 우승 등 다수의 국제적 콩쿠르에서 인정받고 현재 경북대 교수로 재직 중인 월드클래스 성악가고, 바리톤 이동환 역시 영남대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국립대학을 졸업 후 벨베데레 국제콩쿠르, 베니아미노질리, 소냐 왕비 콩쿠르, 툴루즈 콩쿠르,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등 9개가 넘는 국제 콩쿠르에 우승과 입상을 한 세계적인 성악가로 현재 영남대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처럼

이날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 D단조, Op.125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오른 곡이다. 독일의 시인 쉴러의 시에 곡을 붙인 4악장이 만들어지며 ‘합창’이라는 부제가 붙게 됐고,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현세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작품이다. 베토벤이 처음 이 곡을 구성하여 완성된 때 까지 3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만큼 작곡가는 다양한 시도와 변형, 그리고 음악적인 통합을 시도하여 걸작을 완성했고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인생의 환희와, 인류에 대한 사랑을 녹인 일생의 작품으로 남아있다. 인류의 역사적인 순간에 늘 연주되었던 곡으로 알려져있고, 그런만큼 이번 수성아트피아의 재개관을 알리는 첫 공연의 연주곡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날 공연에선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로비에선 재개관 축하행사가 개최되고, 야외광장과 실내외의 퍼포먼스가 관객을 맞는다. 입장료는 전석 초대이며, 사전 신청 필수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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