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삼성전자 동맹 맺고 불황 맞선다
포스코-삼성전자 동맹 맺고 불황 맞선다
  • 이상호
  • 승인 2023.04.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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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전 철강재 장기 공급
친환경·고기능강 소재 개발
기술교류 확대·신사업 모색
경영층 미팅 정례화 추진도
포스코는 삼성전자와 장기 공급계약 체결에 이어 기술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기 불황에 함께 대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방문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남을 갖고 지난 3월 체결한 장기 공급계약을 포함해 양사 간 교류 협력 폭을 넓히기로 뜻을 모았다.

포스코와 삼성전자 생활가전·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가전용 냉연·도금 제품 및 전기강판제품에 3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삼성전자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가전사업 도약을 위해 포스코가 해외법인 통합 공급망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철강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이다.

포스코는 기존 대비 약 25% 수준 공급 물량을 늘릴 계획이고 기존 공급하던 냉연·도금재와 전기강판, 스테인리스 제품은 물론 향후 포스코스틸리온을 통해 컬러강판 제품까지 공급을 늘려갈 예정이다.

또 양사는 친환경·고기능강 소재 개발을 위해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신규 사업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서로 협력해 기존 보다 두께를 약 20% 감소시켜 경량화한 반면 강도는 약 50% 증가시킨 냉장고 도어용 고강도 스테인리스 제품을 신규 개발해 올해 내 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포스코 특화 강종인 포스맥(PosMAC) 등 고기능·고강도·고내식 강판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양사는 기술협업 공간인 게스트 엔지니어링을 포스코 송도 기술연구원 철강솔루션연구소 및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 각각 개설, 연구원들이 상시적으로 만나 기술 협업을 활성화 하도록 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공급 안정화 실질적 제품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영층 미팅을 정례화하는 소통도 강화키로 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포스코 글로벌 생산법인과 가공센터를 통합한 공급망을 활용하면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소재 확보와 생산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포스코는 삼성전자와 맞춤형 특화 강재를 지속 공동 개발하고 최고 제품과 품질을 제공해 고객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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