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국힘 최고위원 “대구경북신공항 민간사업자 선정에 힘 모아야”
강대식 국힘 최고위원 “대구경북신공항 민간사업자 선정에 힘 모아야”
  • 채영택
  • 승인 2023.04.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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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참석
“사업자 선정 지체되면 큰 영향
대구시와 정치권 지혜 모아야”
“K2 미군부대시설 걸림돌 안돼”
“후적지 주변지 250만평 추가
市에 ‘큰그림’ 그려달라 요청”
강대식 의원
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6일 오전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25일에는 법률안이 공포됐고 4개월 후면 발효됩니다. 남은 단계 중 민간사업자 선정 단계가 가장 중요한데, 이 단계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역민과 정치권 모두 힘을 모아야 합니다.”

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국회의원·대구 동구을)은 26일 오전 대구아트파크(대표 박재환)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초청토론회에 참석,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위해 막전막후에서 분투해온 그간의 경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강 최고위원은 “신공항 추진 16개 단계 중 현재 11개 단계까지 와있고, 12단계는 국방부와 기재부의 기부대 양여 합의각서 체결”이라며 “이 부분은 난항 끝에 쟁점을 정리하는 수순으로 진행될 것 같으나 그 다음 단계인 13단계 민간사업자 선정이 중대 고비”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시가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민간사업자 선정인데, 신뢰할만한 민간기업자가 컨소시엄 형태로 선정된다면 2030년 쯤 개항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이 단계가 걸림돌이 되면 사업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대구시와 정치권 모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통과 과정에서 많은 난제들이 있었으나, 지역 정치권과 시장, 도지사 등이 힘을 모아 좋은 성과를 냈다”며 “K2공항 내 미군 부대 시설도 공항 이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국방부와 대구시로부터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공항이전 후적지 개발과 관련, 강 최고위원은 “당초엔 210만평 공항 부지에 100만평 정도를 더한 계획( 210만평+α) 을 구상했으나, 특별법 통과 이후에는 공항 주변 각종 규제 지역 250만평을 더한 확대된 ‘큰 그림’(210만평+250만평)을 그려달라고 대구시장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구 동구을 지역의 경우 동서로는 도로가 있으나, 남북은 공항과 고속도로로 단절돼 있는 등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인프라망이 많이 미흡하다”면서 “도심 관통하는 지하화 도로 개설 등을 포함해 후적지 개발은 확대된 큰 계획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 “현재 수도권 121석 중 국민의힘은 17석에 불과하고,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은 128석으로 늘어날 수 있는데, 지지율이 낮은 2030세대와 늘어나는 무당층을 끌어안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당·정의 엇박자를 조율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늘리며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당에 적극 반영하여 여소야대 정국 타개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당내 인사의 설화에 대해선 “지난 총선 때도 구설로 선거를 망친 경우가 있었다”면서 “정치인 언행은 본인이 스스로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 국회의원의 ‘물갈이’설에 대해서는 “교체 여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몇%로 정해 놓고 물갈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면서 “교체하더라도 의정활동 후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있는 사명감 있는 인사가 돼야 한다. ‘낙하산’은 의무나 사명감, 책임감 등에서 약하니 가급적 낙하산 인사는 대구·경북에 더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의 정치력·존재감 부재를 지적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것은 많이 다르다”면서 “이번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이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긍정적 기대감을 나타냈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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