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25일 포스코센터에서 독일 지멘스 그룹 롤랜드 부시 회장과 만나 면담을 나눴다.
이번 면담은 포스코와 지멘스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멘스는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이자 공장 자동화·에너지·발전·의료 등 10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포스코에 구동 모터와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공급사인 동시에 포스코로부터 풍력 타워용 후판제품을 구매하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다.
지멘스는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복구 당시 조달 기간이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다수의 제어설비를 3개월 이내 모두 공급해 실질적 도움을 줬다.
포스코는 이날 환담을 통해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에 크게 기여해준 지멘스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양사는 상호 호혜적 구매 확대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 2021년 론칭한 미래 친환경 에너지 생산·수송 저장에 적용되는 그린어블브랜드를 소개하고 지멘스의 친환경 프로젝트 니즈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지멘스도 포스코에 고성능·고효율 제어시스템 공급을 제안하는 등 기존 비즈니스 확대를 논의했다.
또 공동 관심 분야인 스마트팩토리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멘스와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는 포스코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구체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절감형 공장 제어설비 공급과 관련된 정례적 교류회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