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도로 시공 당시의 착오로 10여년째 하수구 덮개에서 ‘대구광역시 동구’와 ‘부산광역시 서구’가 병기된 사례가 확인돼 당국이 부랴부랴 조치에 나섰다.
지난 26일 동구 신서혁신도시의 한 횡단보도 초입에 설치된 사각형 하수구 덮개에 표시된 지역명은 양쪽으로 ‘부산광역시 서구청’과 ‘대구광역시 동구청’이 나란히 적혀 있었다. 일대를 돌아보니 이러한 사례가 총 두 군데 포착됐다.
하수구 덮개나 맨홀 뚜껑 등을 설치할 때 뚜껑 위에 해당 지역명을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지역의 명칭이 표기된 것은 상당히 보기 드문 사례다.
27일 동구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혁신도시 도로 시공에서부터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혁신도시 내 도로 조성 후 지역명이 잘못 표시된 덮개가 발견된 곳은 동구청이 보수·정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동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관련 민원을 받거나 정기적인 차량 순찰을 통해 뚜껑이 파손된 흔적이 보이면 보수·정비를 하는데, 이 일대는 전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리 구역이 넓고 워낙 특이한 경우라 체크가 잘 안 된 것 같다. 구청에서도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지난 26일 동구 신서혁신도시의 한 횡단보도 초입에 설치된 사각형 하수구 덮개에 표시된 지역명은 양쪽으로 ‘부산광역시 서구청’과 ‘대구광역시 동구청’이 나란히 적혀 있었다. 일대를 돌아보니 이러한 사례가 총 두 군데 포착됐다.
하수구 덮개나 맨홀 뚜껑 등을 설치할 때 뚜껑 위에 해당 지역명을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지역의 명칭이 표기된 것은 상당히 보기 드문 사례다.
27일 동구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혁신도시 도로 시공에서부터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혁신도시 내 도로 조성 후 지역명이 잘못 표시된 덮개가 발견된 곳은 동구청이 보수·정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동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관련 민원을 받거나 정기적인 차량 순찰을 통해 뚜껑이 파손된 흔적이 보이면 보수·정비를 하는데, 이 일대는 전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리 구역이 넓고 워낙 특이한 경우라 체크가 잘 안 된 것 같다. 구청에서도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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