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7시 상주문화회관에서 ‘상주인 비전 포럼’ 주관으로 ‘상주의 핫 이슈’인 상주시청이전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다.
패널 8명과 참석한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찬성쪽 의견은 ①시청이 낡고 협소하고 시의회와 떨어져 있어 통합청사가 필요하다 ②통합청사를 위한 건립기금 1천316억 원이 있다 ③신청사를 시민 친화적 주민편의 공간을 제공하겠다 ④신청사를 상주의 랜드마크로 지역발전의 토대로 삼겠다 ⑤현청사는 공공기관유치나 아파트를 짓겠다 ⑥5월 2일부터 4일까지 압축된 3곳의 후보지 중에서 주민설문조사를 통해 이전 부지를 확정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겠다고 추진 과정을 제시했다.
반면 반대쪽 의견은 ①도시의 지형을 바꾸는 시청이전을 너무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②시청 이전지 확정전에 이전에 대한 가부를 시민투표를 통해 물어야 한다 ③통합청사 건립기금 1천316억 원은 사업목적이 시청과 의회의 통합이 아닌, 남성청사와 무양청사 통합을 위해 마련된 기금이다 ④청사가 좁고 낡았다고 하나 공무원 수에 비해 좁지가 않고, 안전진단 C등급은 보통으로 낡았다고 볼 수 없다. 또 다른 도시의 청사에 비해 좁거나 낡았지 않다 ⑤현청사 활용방안이 현실성이 없다. 건립기금 1천316억 원은 상주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사용돼어야 한다 ⑥상주시의 재정자립도가 8.2%이고(상주시의 재정자립도 경북 10개시 중 10위, 23개 시·군 중 5위) 인구가 자꾸 줄어드는데 새로 계획 중인 상주시청사 건물 6천800평은 너무 크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역주민들은 찬반 양론이 팽팽한 점을 비춰볼 때 향후 시청이전추진위원회에서 이전 부지 확정 전에 이전에 대한 시민여론수렴을 거쳐 절차와 정당성을 확보해야 추후에 있을 수 있는 시민분열 및 지역분열을 막고, 화합된 상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