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친환경차 내수 판매 전년比 43.7%↑
1분기 국내 친환경차 내수 판매 전년比 43.7%↑
  • 김홍철
  • 승인 2023.05.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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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사 9만3천553대 판매
전기차 3만1천여대 33.8%
하이브리드 판매 50% 증가
올 1분기(1~3월)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자동차 통계월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친환경차 국내 판매량은 9만 3천553대로 전년보다 43.7% 증가했다.

전기차(EV)는 3만 1천337대가 팔려 작년 1분기보다 33.8% 늘었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가 전년보다 26.1% 늘어난 1만 7천202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아는 1만 3천938대로 전년 동기보다 50.5% 증가해 성장 폭이 가장 컸다. 한국GM은 볼트 EV·EUV를 197대 판매했다.

하이브리드(HEV)는 같은 기간 6만 302대가 팔려 전년 동기보다 49.9% 증가했다.

이는 전기차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충전 인프라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보는 이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작년 말 출시된 현대차의 7세대 그랜저 하이브리드(1만 3천462대)가 1분기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량의 22.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랜저 신차효과로 현대차의 1분기 하이브리드 내수 판매량은 2만 8천77대로 전년(1만 2천942대)의 2배를 넘었다.

기아차는 대표 인기 차종인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1만 11대로 판매량이 많았고 K8 하이브리드(7천845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7천169대)도 각각 5천 대가량 판매했다.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현대차 넥쏘가 올 1분기 1천914대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32.7% 늘었다.

친환경차 국내 판매는 2019년(11만 343대) 처음 10만 대를 돌파했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한 2021년(23만 1천917대), 작년(31만 7천927대)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에도 친환경차 신차가 다양하게 등장할 예정이어서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세대 코나 일렉트릭을 최근 출시한 데 이어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는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인 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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