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수혈로 뒷문 강화한 삼성, 연승 이어갈까
김태훈 수혈로 뒷문 강화한 삼성, 연승 이어갈까
  • 석지윤
  • 승인 2023.05.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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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5연승 내달리며 상승세
모두 1점차 승…김태훈 역할 커
이적 첫 날부터 세이브 기록
3경기 3.1이닝 평균자책점 0
불안한 삼성 불펜에 ‘구세주’
김태훈
전천후 불펜투수 김태훈(31) 수혈로 뒷문을 강화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전천후 불펜투수 김태훈(31)수혈로 뒷문을 강화한 삼성 라이온즈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주 열린 6연전에서 홈 두산전 1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가운데 5연승을 내달리며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삼성이 연승을 달리는 동안 경기별 스코어는 각 1-0, 7-6, 10-9, 3-2, 1-0으로 모두 1점차 접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삼성이 한 점차 5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김태훈의 역할이 컸다. 삼성은 지난달 27일 오전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과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으로부터 김태훈을 영입했다. 불펜의 양과 질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삼성과 코너 내야수가 부족했던 키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트레이드였다. 김태훈은 합류 당일 두산전 9회 마운드에 올라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삼성에서의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따냈다. 이 경기를 포함해 김태훈은 트레이드 후 삼성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 등판해 3.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모두 경기 막판 승리를 지켜내느냐가 달린 어려운 상황이었던 만큼, 가해지는 부담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kt전에선 승계주자를 들여보내긴 했지만 이후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지금껏 삼성 불펜에서 보기 어려웠던 모습이다. 특히 그 경기에선 8점차 리드를 안은 채 불펜 투수들이 차례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구장 분위기에 휩쓸려 불과 1이닝을 막아내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할 뻔했다. 김태훈의 합류로 인해 안정감이 더해진 삼성 불펜을 보여준 단적인 예다. 김태훈은 한 동안 좌완 이승현과 함께 ‘더블 스토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생 김태훈이 ‘돌부처’ 오승환의 기량 저하로 어려움을 겪던 삼성 불펜에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2일부터 4일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튿날 5일부터 7일까지는 부산 사직야구장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지난주 트레이드를 진행했던 키움을 홈에서 만난다. 이원석 역시 이적 후 3경기에서 13타수 7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만큼 키움과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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