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독립운동가 금포 노병대 열사 숭모제 봉행
상주시, 독립운동가 금포 노병대 열사 숭모제 봉행
  • 이재수
  • 승인 2023.05.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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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금포 노병대 열사 숭모제
노병대 열사 독립운동가 숭모제

상주시 화동면 이소리 소재 숭열사에서 금포 노병대(盧炳大, 1856∼1913) 열사를 추모하는 숭모제가 후손 및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일(定日)인 4월 30일에 성대하게 봉행했다.

제1부 제향행사는 이종욱 상주향교 장의의 집례로 초헌관에는 이창구 원임 상주향교 전교, 아헌관에는 장재희 구미시 동락서원 운영위원장, 종헌관에는 이학근 본 운영위원이 맡았으며, 축관은 조재석 상주향교 사회교육원장이 분정되어 알자 등 제집사와 일반 유생 모두가 함께 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숭모제를 봉행했다.

제2부 총회는 곽희상 운영위원의 사회로 진행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김명희 운영위원의 경과보고에 이어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감사패는 김진철 전 화동면장과 황종자 주무관이 받았는데, 부상으로는 지방무형문화재 제22호인 김선익씨가 제작한 부부수저세트를 수여했다.

이어, 황인환 회장의 인사 말씀, 김홍배 문화원장, 이상무 경북향교전교협의회장의 축사, 감사보고에 이어 숭모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022년 사업실적과 결산 승인, 2023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승인을 마치고 임원개편이 있었다.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임 회장에는 조희열 상주향교 수석장의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는데, 임기는 2년이다.

금포 노병대 선생은 상주시 화동면 이소리 출신의 한말 항일독립운동가이다. 자(字)는 상요(相堯)이고, 다른 이름은 병직(炳稷)이며, 금포(錦圃)는 호이다. 을사늑약 후 고종으로부터 직접 밀조를 받아 속리산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충북, 경북 일대뿐만 아니라 전라도, 경남지역까지 왜병을 무찔러 그 명성이 높았다. 이로 인하여 선생은 일경에 체포되어 수년간의 옥고를 치렀으며, 1913년 대구 감옥에 투옥되자 자결을 결심하고 28일간의 단식투쟁 끝에 결국 순국, 1968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한편, 황인환 의병대장 금포 노병대 열사 숭모회장은 인사말에서, “상주를 대표하는 항일 독립운동 의병대장으로서 금포 노병대 열사의 숭모제는, 금년에 각종 제기 1습을 상주시(시장 강영석)로부터 지원받아 이제부터는 품격있는 제향을 올리게 되었다.”라고 하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열사의 고귀한 정신을 길이 계승하자.”라고 했다.

함희중 화동면장은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숭열사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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