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선호 갈수록 심각…초등생 4명 중 1명 “의사 될래요”
의대 선호 갈수록 심각…초등생 4명 중 1명 “의사 될래요”
  • 남승현
  • 승인 2023.05.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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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교육, 1천300여명 설문
목표 고교 ‘과학고’21.3% 가장 많아
예술고 1.6%·특성화고 1%와 대비
“공학계 인재 줄어 국가적 손실 우려”
의대 선호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 지면서 초등학생 4명 중 1명 이상은 의학계열 진학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초등학생부터 의학계열 진학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늘면 우수 인재의 공학계열 진학이 줄어들어 국가적 손실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일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최근 초등부 사이트 엘리하이 및 중등부 사이트 엠베스트를 통해 초등학생(4~6학년) 502명과 중학생(1~3학년) 842명 등 총 1천3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다.

최종 목표로 하는 대학 전공을 묻는 질문에 의대와 치대, 한의대 등 의학계열이라는 응답이 21.6%(290명)로 가장 많았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120명(23.9%)이 의학계열이라고 답해 중학생(170명·20.2%)보다 비율이 높았다. 아직 목표 전공을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전체의 20.9%(281명)나 됐다.

뒤를 이어 자연과학계열 18.7%(251명), 공학계열 15.5%(208명), 인문사회계열 10.3%(139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4.7%)과 예체능계(4.6%), 상경계열(2.5%)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본인이 최종 목표로 하는 대학 전공을 선택한 이유로는 ‘나의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라고 응답한 학생이 41.1%(552명)로 가장 많았다.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학생은 27.3%(367명)로 뒤를 이었으며,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학생도 8.4%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국가·사회에 공헌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5.8%)’, ‘부모님 등 주위 권유로(3.3%)’ 등을 꼽은 응답자도 있었다.

목표 고등학교를 정한 학생 중에는 과학고가 21.3%(2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사고(19.0%)와 과학영재학교(11.9%), 일반고(10.3%), 외고 및 국제고(8.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역 자사고와 예술고,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선택한 학생들은 각각 3.1%, 1.6%, 1.0% 등에 그쳤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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