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 이어가
삼성 순위 싸움 힘 보탤지 ‘관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잠수함 투수 김대우(35)가 시즌 초반 0점대 방어율로 위력투를 펼치고 있다.
삼성의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 0-0으로 승부가 팽팽한 7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대우의 시즌 7번째 등판.
김대우는 등판하자마자 삼진 1개를 곁들이며 8구만에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타자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타자 연속 범타처리했다. 5번째 타자 역시 투수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김대우는 후속타자에게도 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뒤이어 등판한 이승현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자책점이 올라가지 않았다. 이날 김대우의 기록은 1.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평균자책점은 0.87에서 0.77로 떨어졌다.
김대우는 올시즌에도 앞선 시즌처럼 점수차, 리드 여부에 관계없이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기록은 7경기 11.2이닝 승패없이 2홀드 방어율 0.77. 5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는 동안 6볼넷 12탈삼진으로 여느 시즌에 비해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또한 팀내 불펜 중 유일하게 0점대 방어율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김대우가 시즌 초반의 활약을 계속 이어가 삼성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주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은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라 2개의 피홈런을 내주는 등 1이닝 3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실점(4자책)으로 최악의 피칭을 펼쳤다. 이에 반해 삼성에서 키움으로 간 이원석은 4타수 2안타 멀티히트 활약으로 대조됐다. 석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