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헌례·아헌례·종헌례 등 진행
공동사육용 애누에 보급 등 힘써
풍잠기원제는 고려시대 왕실에서 지낸 선잠제(先蠶祭)에서 유래된 것으로 누에농가의 풍잠을 기원하고 희생된 누에를 위로하기 위해 매년 누에 사육시기를 앞두고 여는 의식이다.
행사는 상주 함창향교 집전으로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의 강신(신을 맞이하는 예절)과 초헌례(첫 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채현식 함창향교 전교의 아헌례(두 번째 잔), 주상헌 예천양잠농업협동조합장의 종헌례(세 번째 잔), 누에 첫밥주기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경북은 2021년 기준으로 전국 누에고치 사육량의 65.9%, 건조누에·생누에 생산량 59.6%, 동충하초 생산량 57%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양잠 생산지다.
79종의 다양한 누에 유전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양잠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우량누에씨 생산, 공동사육용 애누에 보급 및 동결건조기 운영, 동충하초 종균 공급 등에 힘쓰고 있다.
김주령 국장은 “곤충과 양잠분야를 첨단 생명소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곤충양잠거점단지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북 양잠산업 활성화를 위해 양잠 관련 기관·단체와 농가들의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