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연전 우천 순연…한 숨 돌린 삼성
주말 3연전 우천 순연…한 숨 돌린 삼성
  • 석지윤
  • 승인 2023.05.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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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맞대결 차후로 연기
전력 재정비 할 시간 확보
5선발 자원 준비 여유 생겨
허윤동·양창섭·최하늘 거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휴동안 이어진 비로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삼성은 지난 5일 어린이날부터 7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요일부터 내린 비로 주말 3연전이 모두 순연됐다.

3연전 우천 순연으로 삼성으로선 한 숨 돌리게 됐다. 한 때 9연승까지 내달리며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기세가 남달랐던 롯데와의 맞대결이 차후로 미뤄지며 전력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된 셈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들이 건강한 상태에서 경기를 해야 (경기를)운영하기가 수월하다. 몸 상태가 좋아야 경기력이 나온다”며 “걸러갈 때는 걸러가는 것이 팀적으로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주요 전력들 중 다수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혜성같이 등장해 주전 중견수를 꿰차며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김현준은 오른손 유구골 골절, 제3포수로 안방의 양적, 질적 향상을 가져다 준 김재성은 우측 내복사근 파열, 시즌 초반 물오른 타격감으로 예년과 다른 맹활약을 예고했던 김동엽은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1군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현준은 손 쪽이기 때문에 손을 쓰지 않는 다른 쪽에서는 모두 준비하고 있다. 치는 것을 제외하고 던지는 것과 잡는 것, 뛰는 부분은 훈련 중이다. 김재성도 기술 훈련을 시작했다. 김동엽은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며 “언제 돌아올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지만, 김재성과 김현준은 정말 회복 속도가 빠르면 5월말~6월초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은 이와 함께 5선발 자원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5선발 후보로는 허윤동, 양창섭, 최하늘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 감독은 “이번주 초에 (5선발이)들어갈 줄 알았는데, 주말쯤으로 편성이 될 것 같다. 중간에 시간이 조금 생겼다”며 “퓨처스리그에서 허윤동과 양창섭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최하늘은 지금 투구수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 팀 전력도 봐야겠지만, 시적인 여유는 조금 더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어려운 시기에 3일 휴식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받은 삼성이 이를 바탕으로 팀을 재정비해 순위싸움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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