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코로나 위기단계 낮춘다…격리 기간 5일로

이번주 중 자문위 등 개최 예정
신규 확진자 수 주간 단위 발표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국내 위기단계를 하향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주 중으로 국가감염병위개등자문위원회와 위기평가회의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선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해제한 데 따른 것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WHO 권고안을 바탕으로 기존에 발표했던 일상회복 로드맵에 보완점이 있을지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은 금주 내에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현재 ‘심각’인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로 바꾸는 1단계 △2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하향하는 2단계 △코로나19 유행이 독감 수준이 되는 엔데믹 등 3단계에 걸친 일상회복 로드맵을 지난 3월 말 발표한 바 있다.

1단계 조정이 이뤄지면 확진자 격리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줄어든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과 범정부 차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도 종료된다. 신규 확진자 숫자 등 통계는 주간 단위로 발표된다.

위기단계 조정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정 발표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는 이르면 이번 주 내, 늦어도 다음 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단계 조치도 이달 중에 시행될 전망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감염병 등급이 조정되면 의료기관 등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나 격리 의무도 해제될 전망이다. 3단계는 완전한 일상회복을 의미한다. 당국은 오는 7월에 2단계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엔데믹 전환은 내년 상반기로 전망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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