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특화단지는 포항이 최적지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포항이 최적지이다
  • 승인 2023.05.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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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로 다가온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포항시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양극 소재 전주기 생태계 구축을 완료하고 배터리 선도도시로의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볼 때 포항이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이다. 그러나 충북 청주시 오창읍, 전북 군산시 등이 특화단지 유치전에 가세하고 있고 특히 울산이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이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반 전지와는 달리 여러 번 충전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서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린다. 휴대폰, 노트북, 전기차 등 각종 전자제품이 널리 사용된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원가의 약 40%를 이차전지가 차지한다. 국내 기업이 향후 5년간 확보한 국내의 수주물량만도 560조원에 이른다. 이른바 ‘미래의 먹거리’이다. 포항시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신청했다.

포항은 이차전지 산업 인프라에서 경쟁지역을 월등히 능가하고 있다. 포항은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의 핵심 요소인 양극재 핵심 기업들이 밀집해 생산량이 연간 15만t으로 단연 국내 1위이다. 포항은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량을 100만t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츄처엠 등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다. 생산·연구 기지도 몰려 있다.

현재 포항은 이차전지와 관련해 약 4조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해 놓고 있다. 지난달 4일에는 경상북도-포항시-㈜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3천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인 블루밸리산단 등에는 5조원이 추가로 투자될 계획이다. 포스텍, 한동대, 포항폴리텍 등에서는 매년 5천명 이상의 관련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포스텍 대학원은 이차전지 엘리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포항은 이차전지 사업에 필요한 자본과 인력, 인프라 등 세 요소를 겸비하고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이다. 배터리 산업도시 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의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 울산, 군산 등 총 6개 후보 지자체 중 포항이 1위를 차지했다. 배터리 산업도시 인지도 면에서도 포항이 어느 도시보다 단연 앞서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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