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거산성 이어 고분군도 정비 속속
팔거산성 이어 고분군도 정비 속속
  • 조혁진
  • 승인 2023.05.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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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팔거산성의 사적 지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먼저 사적으로 지정된 인근 구암동 고분군도 발굴·복원 작업에 한창이다.

8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구암동 고분군 100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조사가 진행 중인 304호분과 앞서 조사를 마친 1·56·58·5호분에 이어 6번째다.

구청은 총 379개인 구암동 고분군 중 주요 대형고분에 대한 발굴 조사와 복원작업을 벌여왔다. 100호분은 마지막 대상지가 될 전망이다.

100호분에 대한 발굴이 계획되며 문화·학술적 성과에 기대가 모인다. 가장 최근에 발굴조사가 마무리됐던 5호분에서는 다른 고분군과 달리 도굴되지 않은 다량의 부장품이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5호분의 북편에서는 굽다리접시와 각종 철기류를 비롯해 철제 등자, 살구나무잎 모양 말띠 드리개, 은 장식 말 안장 테두리 등 마구류가 출토됐다. 남단에는 토기류가, 중앙부에선 금동 귀걸이 등 금동장식품 등이 발굴됐다. 독창적인 적석봉토분 축조기법도 함께 확인됐다.

향후 팔거산성과 고분군을 연계한 관광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구암동 고분군과 팔거산성은 인접해있다. 먼저 사적으로 지정된 구암동 고분군에 이어 팔거산성도 사적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김승수 의원은 “구암동 고분군에 이어 팔거산성이 곧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는 만큼, 서로 연계해 대구의 역사·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설물 계획상의 수목 제거와 유적전시관건립, 주차시설조성, 산성탐방로 개설 등 사후적인 조치들도 챙기겠다”고 전했다.

구는 팔거산성의 사적지정이 이뤄질 경우 종합정비계획을 별도로 수립해 팔거산성과 구암동 고분군의 활용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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