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놋다리밟기 정기공연 개최
안동놋다리밟기 정기공연 개최
  • 지현기
  • 승인 2023.05.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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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형식의 연극 도입
관람객 몰입감 높여
 
안동놋다리밟기 정기공연
안동놋다리밟기 정기공연

661년 전 노국공주를 다시 만나는 ‘안동놋다리밟기’ 정기공연이 지난 7일 모디684(구 안동역) 앞 메인무대에서 개최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노국공주의 심정을 독백형식의 연극으로 선보여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놋다리의 유래를 쉽게 이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새로운 변화이다.

이날 공연에는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 김경희 회장을 비롯한 안동놋다리보존회원 80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노국공주로 선발된 동부공주 전혜인(안동부설초 5학년), 서부공주 강예원(안동송현초 5학년) 학생이 출연했다.

1부 공연으로 노국공주 ‘다시 찾은 안동 661년 전을 회상하다’ 연극에 이어 2부 실감기, 실풀기, 대문놀이, 꼬리따기, 웅굴놋다리, 줄놋다리, 꼬깨싸움, 줄놋다리 등 공연이 진행됐으며 3부에서 신명나는 시민한마당놀이가 펼쳐졌다.

공연이 끝난 뒤 시민들과 함께 시민한마당놀이를 보여줌으로써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하나가 되는 대동한마당이 펼쳐졌다.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에는 매일 놋다리밟기 행사가 진행되고 누구나 노국공주가 되어 놋다리밟기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체험존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안동놋다리밟기는 안동지방에서 작은 보름날이나 대보름날 마을 중심으로 부녀자들이 동부와 서부로 갈라 놀았던 안동의 대표적인 여성대동놀이로서 동교(銅橋), 기와밟기, 인교(人橋)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역사적으로는 고려 31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광주, 충주를 거쳐 안동으로 몽진해 70여일 머물렀다.

공민왕 일행이 안동에 다다랐을 땐 초겨울이었으며 다리(교량)이 없는 소야천(솟밤다리)을 건너기 위해 왕과 노국공주(왕후)는 신발을 벗어야 했다.

이를 딱하게 여긴 주민들이 허리를 굽혀 다리를 만들고 노국공주가 등을 밟고 건너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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