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우상향
우상혁, 우상향
  • 이상환
  • 승인 2023.05.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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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2m32로 시즌 최고기록 경신
AG선발전 1위·세계선수권 통과
우상혁
우상혁(27·용인시청)이 9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높이뛰기 남자대학·일반부 결승에서 2m32를 1차시기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해 처음 출전한 국내대회에서 2m32을 뛰어 넘으며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과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우상혁은 9일 경상북도 예천 스타디움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높이뛰기에서 첫 번째 시기에서 2m16을 넘어 1위를 확정했다.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두번째 시기에서 바를 2m32로 높였다. 우상혁은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인 2m32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이번 대회 목표를 달성한 우상혁은 곧바로 더 이상 도전을 하기 않고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우상혁은 경기를 마친 후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우승과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까지 통과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서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27을 넘어, 2m32를 뛴 주본 해리슨(24·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7일 오후 귀국한 그는 곧바로 예천으로 이동해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 나서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기준기록도 넘어섰다.

올해 현재 실외 경기에서 2m32 이상을 뛴 선수는 해리슨, 조엘 바덴(호주·이상 2m33), 우상혁 등 단 3명뿐이다.

우상혁은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2m27에서 2m32로 끌어 올리며, 기록 기준 세계 랭킹 3위로 올라섰다. 우상혁의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은 실내 2m36, 실외 2m35다.

우상혁은 3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나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m25로 10위에 그친 뒤 2018년 자카르타에서는 2m28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2m35로 4위)을 시작으로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한 우상혁은 올해 항저우에서는 개인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현역 최고 점퍼’이자 2022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2m37을 넘어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우상혁과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바르심은 2010년 광저우(2m27), 2014년 인천(2m35)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2017시즌은 발목 부상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불참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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