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 만찬주 ‘경주법주 초특선’인기몰이
韓日 정상 만찬주 ‘경주법주 초특선’인기몰이
  • 강나리
  • 승인 2023.05.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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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기업 ‘금복주’ 제품
연간 2만7천병 한정수량 생산
79%도정 속쌀 원료 최고급 청주
세계 권위 품평회 7년 연속 금상
입소문 타고 구매처 문의 빗발
경주법주초특선2
대구·경북지역 주류기업 금복주가 만든 청주 ‘경주법주 초특선’이 최근 한일정상회담 만찬주로 유명세를 타면서 지역 백화점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직원이 경주법주 초특선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대백프라자는 이 제품을 1병당 4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경북지역 주류기업 금복주가 만든 청주 ‘경주법주 초특선’이 최근 한일정상회담 만찬주로 유명세를 타면서 지역 백화점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생산량이 한정적인 고급 주류 라인에 속하는 제품인 데다 ‘만찬주 프리미엄’으로 갑작스레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판매처에서 품귀 현상이 감지된다.

9일 경주법주 주식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금복주와 대구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경주법주 초특선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만찬장에 오른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 문의가 급증했다.

지역 백화점에는 경주법주 초특선 구매나 재고 현황을 확인하기 위한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연간 2만7천병만 생산하는 고급 청주인 이 술은 보관이나 진열이 까다로운 탓에 현재 주요 백화점에서만 유통되고 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관계자는 “오늘(9일) 아침까지 약 180병 물량이 있었는데, 당일 예약주문으로만 90병이 판매됐다. 전화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은 상품이기도 하고, 정상회담 기념 차원에서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제조기업인 금복주도 경주법주 초특선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마트 등 일반 매장에서는 판매를 하지 않는 만큼 본사 측으로도 구매처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이진욱 금복주 홍보팀장은 “경주법주 초특선은 이미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제품에 속하는데, 만찬주로 입소문을 탄 뒤로 본사뿐 아니라 전국 11개 지점에도 구매 관련 문의가 부쩍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숙성 기간이나 품질 유지 등 제조과정상의 이유로 추가 생산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주법주 초특선은 2010년 경주법주가 선보인 최고급 수제 청주다. 도정률은 79%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남은 속쌀 21%만 원료로 사용해 깨끗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기온이 높은 시기엔 생산하지 않고 10도 이하 저온에서 장기간 발효시키는 초저온 장기발효법으로 만들었다. 이 술은 매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주류품평회 ‘몽드셀렉션’에 출품해 7년(2011~2017년) 연속으로 청주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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