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등 가야고분군 7곳,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고령 등 가야고분군 7곳,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 이채수
  • 승인 2023.05.11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COMOS ‘등재 권고’
9월 사우디서 최종 결정

 

문화재청은 경북 고령군 지산동고분군을 비롯, ‘가야고분군(Gaya Tumuli)’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 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코모스는 문화유산 등재를 원하는 나라들이 신청을 하면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4가지 요건(탁월한 보편적 가치, 완전성, 진정성, 보존관리 체계)의 충족 여부를 심사하고, 유산에 대한 평가를 내린 뒤 등재와 등재보류, 반려, 등재불가 등 4가지의 권고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된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이다.

이코모스는 고분군의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주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권고에 따른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9월10일~25일)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된다.

이채수기자 cslee@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