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대 타율·3경기 무안타…오재일, 끝모를 부진
1할대 타율·3경기 무안타…오재일, 끝모를 부진
  • 석지윤
  • 승인 2023.05.11 21: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와 주중 3연전 ‘침묵’
10타수 1사구 3삼진 그쳐
한달 가까이 부진한 모습
삼성 0-4 위닝시리즈 실패
오재일
삼성의 중심타자 오재일은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팀의 패배에 일조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타자 오재일(37)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주중 3연전에서 침묵을 지켰다.

삼성의 주장 오재일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 5번타자 1루수로선발 출전했다.

오재일은 이날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2회 주자 1루 찬스에서 맞은 첫 타석에선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2·3루 찬스에선 초구를 받아쳤지만 시프트를 뚫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7회 무사 2루 득점 찬스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3구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최종 기록은 3타수 무안타 1삼진.

오재일의 부진은 이날 한 경기만이 아니다. 이번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오재일은 매경기 삼진을 당한 반면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3연전 타격 성적은 10타수 무안타 1사구 3삼진. 사구로 한 차례 출루한 것을 제외하곤 공을 방망이에 제대로 맞추지도 못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9위 한화를 상대로 삼성이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지 못한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재일은 그 동안 시즌 초반 아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타격감을 끌어올려 맹타를 휘두르고는 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오재일의 시즌 타율은 0.183으로 3할은 커녕 2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롯데전 이후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오재일의 타율은 1할대에 머물고 있다. 구자욱과 강민호가 타선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삼성 타선의 기복이 심한 것은 오재일 탓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오재일의 WAR은 11일 기준 -0.06으로 음수다. 승리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뜻. 그 동안 ‘슬로 스타터’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올시즌에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의 홈 라팍이 타자친화구장인 것을 감안하면 그의 부진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그를 계속 중심 타선에 배치할지, 혹은 2군에서 조정할 시간을 부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은 이날 한화에 0-4로 완패하며 위닝 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시즌 16패(14승)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앨버트 수아레즈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실책과 타선지원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석지윤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