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구축 총력

350억 투입 벤처 육성 전문 시설
연구·장비·공간·창업보육 지원
올해 설계 완료 후 2025년 준공

포항시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장비·공간과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 전문시설로 시는 지난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었다.

이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총 350억원(국비 161억원, 지방비 1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벤처 지원시설 △연구·실험시설 △운영지원시설이 설치된 건물 1동을 포함해 약 1만 3천㎡ 규모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해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2024년 상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그린바이오 벤처기업들 수요에 맞는 내부 시설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 생명 자원에 생명공학 기술 등을 적용, 농업 및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주요 분야로는 종자,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 소재 등을 포괄한다.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약 1조 2천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세가 전망되나 국내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5조 4천억으로 세계시장 대비 0.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그린바이오 분야 산업 규모를 오는 2027년까지 10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을 담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시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지난 4월 국내 유망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육성의 하나로 포항테크노파크, ㈜진셀바이오텍, ㈜씨위드와 그린바이오 및 배양육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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