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테인리스 신기술 ‘3관왕’
포스코, 스테인리스 신기술 ‘3관왕’
  • 이상호
  • 승인 2023.05.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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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
신기술부문 금·은·동상 휩쓸어
두께 20% 감소· 강도 50% 증가
가정용 고강도 ‘430DP강’ 금상
포스코가 ‘제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3관왕에 올랐다. 글로벌 철강사 가운데 신기술 부문 3관왕을 차지한 것은 포스코가 최초다.

포스코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이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금상, 은상, 동상을 모두 석권했다.

지난해도 이 컨퍼런스에서 동일 부문 금상 수상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국제스테인리스협회는 원료 경쟁력 확보, 신수요 개발, 친환경 전환 등 스테인리스 업계가 직면한 과제와 발전방향을 토론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세계 스테인리스 업계 대표 기구다.

이번에 신기술 부문에는 4개 철강사가 총 8개 후보작을 출품했으며 포스코는 금상에 ‘대형 프리미엄 가전용 고강도 430DP강’, 은상에 ‘모바일 기기용 비자성 고강도 316HN강’, 동상에 ‘에어컨 냉매배관용 스테인리스-구리 이종 금속 접합용 브레이징 용접 재료 개발’로 3개 상을 모두 석권했다.

금상을 수상한 고강도 430DP강은 포스코 기술연구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소재인데 기존 대비 소재 두께를 20% 줄여 경량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도는 50%나 증가시킨 매우 혁신적인 철강 제품이다.

찍힘이나 긁힘에도 견딜 수 있는 단단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프리미엄 냉장고 도어 등 외장재로 올해 내 공급될 예정이다.

은상을 수상한 316HN강은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모바일 기기 비자성·고강도 요구에 맞춰 개발됐다.

316HN강은 고강도이면서 전자부품 간 간섭을 방지하는 특성을 갖춰 카메라 성능이 향상된 모바일 기기, 폴더블 기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상을 수상한 이종 금속 용접 재료는 기존 용접재료 대비 구리 사용량을 확대하고 은 함량은 대폭 줄인 저원가 재료로 80% 이상 비용을 절감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은 “앞으로도 포스코 스테인리스 기술력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고품질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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