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한우, 말레이로 ‘첫 수출길’
할랄 한우, 말레이로 ‘첫 수출길’
  • 김홍철
  • 승인 2023.05.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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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서 수출 기념행사
향후 3년간 1천875t 수출 전망
인증 필요 국가 추가 진출 기대
우리나라 한우가 말레이시아 교류 60년 만에 첫 수출길에 올랐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우 첫 수출 기념행사를 열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와의 검역 협상을 시작으로 한우를 수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후 올해 3월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기관인 자킴(JAKIM·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이 국내 할랄 전용 도축장을 최종 승인하면서 한우고기 수출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 한우 수출 1호 계약을 토대로 향후 3년간 총 1천875t, 한 해에 약 600t(약 소 2천 500마리)의 한우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전체 한우 수출실적인 44t의 13배가 넘는 규모로 한우 산업의 글로벌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

특히, 할랄 한우의 수출은 이번이 최초여서 19억 인구의 세계 할랄 산업을 선도하는 말레이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할랄 인증이 필요한 다른 국가들에도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한우가 운송·보관·유통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한 이력 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방침이다.

한우에 표시되는 사항이 통일될 수 있도록 수출 계약단계에서부터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현지 소매점에서도 한우 수출 공동브랜드 마크와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큐알(QR)코드를 상품에 부착해 수출국의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한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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